'마른 하늘에 날벼락(?)'
대구시내 한 식당의 대형 강화유리가 원인모를 충격으로 크게 파손돼 총알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밤 10시 50분쯤 대구 남일동 제일문고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런던벅'의 가로 180㎝, 세로 300㎝ 두께 1.2㎝짜리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 갈라지며 금이 갔다.
식당측은 유리창의 중앙에 지름 1.5㎝ 크기 동그란 모양의 금이 아래 위 두 곳에 뚜렷이 나타나 총알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종업원 이모(20)씨는 "갑자기 크고 둔탁한 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유리가 크게 이처럼 부서져 있었다"고 말했다.
업주 권용호(49)씨는 "유리창은 지상에서 7m 높이에 위치해 있고 강화특수유리라서 쉽게 금이 가지 않는다"면서 "돌로는 절대로 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리판매상 권모씨도 "강화특수유리의 중앙 부위는 망치 타격으로 잘 안 깨지고 유리칼로도 자르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며 총알에 의한 파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반면 경찰은 "누군가 총을 쐈다면 유리창이 완전히 깨지고 주위에 총알 파편이 발견됐을 것"이라며 "인근 불량배가 돌이나 쇠구슬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총포사 관계자도 "공기총알의 지름은 5㎜"라며 "중앙에 있는 원형으로 금이 간 자국의 지름 크기로 봐서 누군가 총을 쐈을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논란이 일자 파손된 유리창의 중앙 부분을 오려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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