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식 2·28 대구 민주운동 기념사업회 공동의장

입력 2003-02-06 13:21:24

"오는 6월말까지 2·28 민주운동 공원이 문을 열면 기존의 국채보상공원과 함께 대구의 정신적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단법인 2·28 대구 민주운동 기념사업회 신임 이완식(60·대륙기업〈주〉대표) 공동의장은 민주공원 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도 털어 놓았다.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지난 1960년 2·28 대구 민주운동이 한국민주화 운동의 초석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예산문제로 충분한 사업추진이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오는 6월까지 공원문을 열고 개장기념 초·중·고교생 글짓기 대회와 2·28포럼(9월) 및 영문판 책자인 '대구사회모습'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계간지 '2·28횃불지'를 창간하고, 2·28운동 43주년 기념 역사의 현장 사진전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4·19의거의 도화선이 된 2·28 운동에 대한 관련화보집은 1천500만원에 이르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자칫 해를 넘길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2만3천여명의 종전 회원을 2만5천여명으로 늘려 2·28운동에 대한 관심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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