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불지피는 사랑 펑펑

입력 2003-02-06 09:41:39

본인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아들은 췌장염으로 투병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김승욱씨(본지 1월23일자 보도)에게 신명철씨가 20만원, 박상재씨가 1만원, 이장식씨가 2만원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분들은 치료에 도움 되라며 약알칼리성 물과 살균 식염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 어머니는 올해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아들이 처음으로 아르바이트해 번 돈을 뜻깊게 쓰고 싶다며 김씨의 계좌번호를 물어 왔습니다.

'아름다운 함께 살기' 제작팀은 그동안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성금 중 50만원을 김씨에게 보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말 퇴원했고 아들의 상태도 호전됐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씨는 여동생(36)의 신장을 이식 받기로 하고 오는 10일쯤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동호회 '함께 살기'와 독자분들의 성금을 합쳐 만든 1천만원으로 '대구호스피스'는 지난달 24일 중고 카렌스 7인승 승합차를 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도 기뻐했고, 박영미 사무국장(42.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은 "사랑의 발로 애지중지 쓰겠다"는 말씀을 전해 오셨습니다.

설 연휴로 '아름다운 함께 살기' 지면 제작이 일주일을 건너뛰는 동안에도 백미화씨가 7만원, 배현정씨가 20만원, 김성팔씨가 3만원, 박상제.이창택.최영훈씨가 각 1만원, 이상윤씨가 3만원, 최계희씨가 5만원, 하희정씨가 3만원, 이준호씨가 5만원, 안숙희씨가 3만원, 김권태씨가 3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름다운 함께 살기' 제작팀 계좌번호는 대구은행 069-05-024143-008(매일신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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