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신은자(가명.41.대구 신당동)씨의 삶은 고달프다.
아들 영철(가명.13) 경철이(〃.12)는 언어.청각장애와 자폐증을 앓고 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장애없이 태어난 큰 딸 지혜(〃.15)가 남은 희망.
5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36)은 정신지체 장애인이었다.
단순 노무자였지만 남편이 있을 때는 그나마 마음 기댈 곳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 오토바이 사고로 10개월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가족을 떠났다.
12평짜리 성서주공 영구임대 아파트에 사는 신씨네 주수입은 국가에서 주는 월 6, 70만원. 자신조차 성찮은 신씨에겐 아이들 돌보기만으로도 벅차 다른 부업은 꿈도 꾸기 힘들다.
한국복지재단에서 보내주는 월 4, 5만원의 후원금이 그나마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을 뿐.
방학기간 아이들은 집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은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큰 딸은 도시락 받으러 복지관 가기를 꺼렸다.
신당복지관 김혜경 사회복지사는 "멀쩡한 몸으로도 세 아이 키우기가 쉽잖은데 이 가정이 어떻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053)581-8310(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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