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교원인사에서는 대구 서·북구 지역과 다른 지역 교사들간의 교류가 예년보다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에 배치되는 교사 가운데 상당수가 경력 10년 이상의 중견 교사로 파악돼 신규 교사나 타시도 전입 교사를 집중 배치함으로써 다른 지역과 불균형을 빚었던 서·북구 지역 학교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교육청은 다음달 인사를 앞두고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청간 전보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서·북구만 관할하는 서부교육청 전입을 희망한 교사가 86명으로 2001년 21명, 2002년 3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청이 올해부터 서·북구 지역 전체를 특구로 지정,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 이 지역은 그동안 전출 희망자가 많은 데 비해 전입 희망자는 적어 신규 교사나 타시도 전입자를 집중 배치, 학부모들의 불만이 컸다.
교육청측은 서부교육청에서 타지역으로 전출을 희망한 교사가 144명이므로 전입 희망자와 파견 복귀 교사, 신규 교사 가운데 희망자 등을 감안하면 상당 부분 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적용되는 인사관리원칙에 따라 서·북구에서 8년 이상 근무한 교사 가운데 전출 희망자 30여명의 타 지역 전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2명이 전출을 희망했으나 고작 6명만 옮긴 데 비하면 대폭 확대된 것. 전입되는 교사는 동부나 남부교육청 관할 학교에서 최소 8년 이상 근무한 중견 교사들이며 신규 교사 배치 비율도 예년보다 한층 낮아지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도 지난해부터 서·북구 지역에 우수 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있으므로 2, 3년 정도가 지나면 교원 인사 문제로 인한 지역간 교육 불균형은 거의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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