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대선 기간에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해 논란을 빚었던 김순권 박사(경북대 교수)가 최근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직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4일 "김 이사장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행한 정치활동에 대한 경위를 최근 설명하고 사과한 뒤 재단과 이사진, 후원회원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진다며 이사장직 사임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박사는 이사장 직위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이 추진해 온 대북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지난해 12월 "통일과 남북화해의 과제가 특정 정치단체와 기업의 소유물로 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감정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그리고 법과 질서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가 적격"이라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