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처음으로 5일 열린 경북도의회의 제 176회 임시회가 조용할 것 같지 않다. 일부 의원들이 도립 경도대학의 교수채용을 둘러싼 의혹과 학내 분규 사태에 대한 문제를 이슈화 할 것으로 보여 이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의회간 격돌 우려가 높다.
경도대학 학내분규는 96년 개교 이래 줄곧 계속돼왔다. 교수와 교수간, 교수와 학생간 크고 작은 분규가 끊이지 않아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도립 교육기관임에도 경북도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도의회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했으나 단편적인 접근에만 머물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일부 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도정질문이 없어 5분발언 등의 기회를 통해 경도대학이 도립인 만큼 이 지사와 경북도가 팔짱만 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대선 직전 도의회가 제기한 예산의 지역별 지원 편중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의장단은 일차적으로 자료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를 국회와 새로 출범하는 정부측에 전달, 시정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연말 이 문제를 주도한 최원병 의장은 이와 관련, "지난 대선 당시 제기한 문제들이 자칫 새로운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연도별, 지역별로 예산 지원액수와 점유율과 증가율 등을 종합 검토, 의혹을 해소하는 동시에 문제점을 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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