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신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 "빠른축구기술 필요"

입력 2003-02-04 13:33:24

"책임감이 앞선다.

열심히 하겠다".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임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환대에 감사하다"며 입국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장차림에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 나온 코엘류 감독은 'V'자를 그리는 등 손을 흔들어 취재진 등에 답례했고, 마중나간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과 귀엣말을 나눈 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한국땅을 밟은 소감은.

▲이렇게 환대해 줘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책임감이 앞선다.

축구에 큰 관심이 있어 보인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한국축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나.

▲2002한일월드컵 때 한국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기술적인 것 등 모든 것을 눈여겨봤다.

그러나 앞으로는 힘들어질 것이다.

다른 팀이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나가겠다.

-자신의 축구스타일은.

▲볼이 있으면 빼앗아야하고 볼을 잡으면 잃지 않는 축구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빠른 축구가 주류이기 때문에 기술 등도 여기에 부응해야한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알고 있나.

▲축구를 하다보면 축구인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하고는 축구인으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팀을 철저히 분석하고 팀에 맞는 전략을 펼치겠다.

-한국팀의 장·단점은.

▲정신력은 물론 빠른 공격시 조직력이 좋다.

또한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줄 알고 두 선수끼리의 패스도 탁월하다.

단점을 꼽으라면 상대가 갑자기 밀어붙일 때 수비수들이 흔들리는 것이다.

-한국축구팬들에 인사한다면.

▲월드컵 때 너무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고 놀랐다.

그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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