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후 분양도 제대로 안돼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포함한 포항시의 각종 택지개발 사업이 시공사 부도, 토지 조합원들간 대립 등으로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 사업을 마친 택지가 분양이 제대로 안되는가 하면 미분양 아파트마저 증가하고 있어 포항시의 택지개발 시책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14개지구 245만평에 대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장성동과 효자.창포지구 등 4개 지구 71만평만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 뿐 구룡포 하정.동해.유강.우현1.원동3.양덕지구 등 6개지구 100만평은 시공사 부도 등으로 착공 후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동안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또 대각.구룡포.원동1.원동2지구 등 4개지구 74만평은 조합원간 갈등 등으로 수년째 시공사 선정조차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구획정리 사업을 끝낸 이동.대잠.우현2지구 30여만평의 경우도 수년전부터 택지를 분양하고 있으나 분양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포항시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 대잠택지개발사업(4만여평.포항시 신청사 지구)의 경우 지난 2000년 6월부터 꾸준히 택지 분양 홍보를 했음에도 불구, 아직 14%에 해당되는 28필지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장량택지개발 반대추진위 김세룡위원장도 "2001년부터 포항시 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보급률 또한 98.5%에 달해 택지수급 계획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이진우 도시과장은 "구획정리사업의 경우 환지 대부분이 개인용으로 공동주택 부지는 많지 않다"며 "당장은 택지난이 없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택지 확보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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