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성공 개최 뒷받침-손정준 신임 대구세관장

입력 2003-02-04 13:40:20

"8월 대구하계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세관행정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일 부임한 손정준 신임 대구세관장은 대구U대회 성공지원 방침으로 취임사를 대신한다.

이를 위해 대구공항 여행객들의 출입·국 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며 화물통관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과학적인 감시·검색 시스템을 보강, 총기 등 안전 위협물품의 반입은 철저하게 차단할 방침이다.

대구에 부임하기 전 관세청 감시과장을 역임한 손 세관장은 지난 연말에 무산된 대구공항의 대구-김해-도쿄노선 문제를 포함해서 공항내 세관사무실 공간부족, 국제선.국내선 분리 문제 등 현안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최근 대구공항의 대구-김해-오사카 노선 폐지로 승객들이 겪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구-김해-도쿄 노선 신설을 재추진할 의사는 없나.

▲당초 대한항공측서 도쿄노선 운항을 했어야 했다.

일단 운항을 시작한 뒤 나머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했다.

대구시의 지원 보류도 아쉽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방법은 있다.

중국행 항공기(외항기)의 김해 경유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니면 대구-도쿄 소형 직행기 운항도 생각해봄직 하다.

다만 노선 얻기가 힘들 것 같다.

대한항공이나 대구시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공항 세관 사무실 공간 부족문제에 대한 대책은.

▲현재 재경부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세관과 건교부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여행객 출입.국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는데.

▲감시.검색시설이 너무 적고 공간이 협소해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 같다.

그렇지만 반입물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X-레이 투시기 등 추가설치도 가능하다고 본다.

-국제선.국내선 분리가 제대로 안돼 마약이나 총기류가 반입될 우려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국제·국내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우선방편으로 담을 높이 쌓고 경비를 강화할 수도 있다.

현장확인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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