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사상 최장신 선수인 하승진(18·220㎝·삼일상고)이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한다.
하승진은 지난 달 31일 수원의 삼일상고 체육관에서 미국의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SFX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비리에 테스트를 받은 뒤 에이전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2년생인 하승진은 아직 기량이 미숙하지만 220㎝에 이르는 큰 키와 뛰어난 유연성을 평가 받아 빠르면 이달 중 미국으로 출국해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5년 8월4일생인 하승진은 만18세 미만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는 NBA 규정때문에 올 해는 드래프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하승진은 최근 무릎 부상을 앓고 있는 데다 성인농구 경험이 전혀 없어 현재 기량으로는 NBA에 얼굴을 내밀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SFX는 하승진을 미국 현지로 데려가 1년동안 무릎 치료와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시킨 뒤 2004년 드래프트에 참가시킬 전망이다.
아직도 키가 크고 있다는 하승진이 올시즌 NBA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에 이어 아시아농구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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