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과 창원 LG가 설 연휴동안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또 여수 코리아텐더는 3연승을 달렸고 원주 TG는 3위자리를 지켰다.
동양은 지난달 31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SK와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8대83으로 승리했다.
김승현은 5개의 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수비와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승부처가 된 2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는 등 19점을 올렸고 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1쿼터를 22대22 동점으로 마친 동양은 2쿼터에서 김승현과 힉스(24점·9리바운드·4어시스트)의 슛 호조로 48대39로 앞서 나간 뒤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낙승했다.
또 LG는 1일 창원 경기에서 강동희(7점·8어시스트)의 막판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전주 KCC를 85대81로 제압, 6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강동희는 이상민(19점·6어시스트)의 수비에 말려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으나 4쿼터 62대66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송곳같은 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코리아텐더는 2일 여수 경기에서 에릭 이버츠(33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울산 모비스를 82대81로 1점차의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코리아텐더는 3연승으로 5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늘렸다.
원주 경기에서는 TG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SBS를 98대93으로 힘겹게 누르고 3위 자리를 지켰다.
81대81 동점으로 4쿼터를 끝낸 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TG는 2차연장에서 허재(12점)가 중반 2개의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31~2일)
동양 88-83 인천SK(대구)
삼성 86-83 서울SK(잠실)
L G 85-81 KCC(창원)
코리아텐더 82-81 모비스(여수)
T G 98-93 SBS(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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