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추천상품-"이럴때 더 잘 골라야죠"

입력 2003-02-03 17:09:06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금을 하는 사람은 물론 대출자들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는 앉아서 손해를 볼 수 있는 데다 대출금리는 그대로인 경우가 적지 않아 이자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선 각 금융회사에서 추천하는 상품들을 꼼꼼히 검토한 후 '선택'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 상품들은 기존 일반 상품과 달리 특정 수요에 맞게 설계된 것들이 많아 자신에게 잘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금융회사=대구은행은 예금상품으로는 작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평생저축'을 추천했다.

적립식인 이 예금의 금리는 연 4.7% 정도. 2년이 지나면 연 0.3%, 3년이 되면 연 0.5%의 우대금리가 주어져 장기 예치에 유리하다. 또 이자가 매년 원금에 가산되기 때문에 복리효과도 볼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3가지. 우선 예금 만기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

1년 단위로 자동갱신돼 통장 하나로 평생거래가 가능하다. 적금이지만 돈이 필요하면 1년에 한번 중도인출이 가능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덤으로 주어진다. 불입금액 범위 내에서 동아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면 7% 우대혜택을 주고, 평생저축 레저클럽의 경우 레저보험 무료가입, 제휴사를 통한 각종 레저 관련 서비스, 기타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 8개월 만에 1천억원의 실적을 올린 상품이다. 대구은행은 대출상품 중에서는 '무서류 바로대출'을 추천했다.

대구은행 거래고객이면 신분증 하나로 최고 1천500만원까지 바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11.3~12.3%이며, 기간은 1년 이내. 무담보·무보증이며 고객이 통장대출·만시일시상환대출·원금균등분할상환대출 중 선택할 수 있다.

조일상호저축은행은 '정기예금'과 '행운대출'을 각각 추천했다. 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5.3%로 고금리에다 고정금리라는 특징이 있으며, 1년 만기이다. 행운대출은 금리가 연 18.25%이며 대출 기한은 300~1천일.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방문, 상담과 수금을 해준다.

여신 전문 금융기관인 우리캐피탈은 '우리일수대출'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1·2차 금융기관으로부터 외면당해 고리의 사채를 써야 했던 자영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우리캐피탈은 설명했다. 100만원 100일 상환을 기준으로 하루 1만원씩의 원금과 신용상태에 따라 하루 최저 500~800원의 이자를 내는 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1인당 1천만원까지 신용 대출이 가능하며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직원들이 직접 고객을 방문, 대출 상담과 수금을 하고 있다.

▲시중은행=국민은행은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정기적금 상품 '캥거루통장'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가입과 동시에 종합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만 4세 이하 유아기와 만 19세 미만의 학교생활 중 생길 수 있는 대부분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보장 종류는 교통상해, 소아 3대암, 유괴, 납치, 인질, 응급비용, 식중독, 전염병, 학교생활 중 상해, '왕따' 등 정신피해, 자녀배상책임 등이다.

저축기간은 2년부터 2년 단위로 최장 18년까지. 저축기간 중 학자금 등 필요한 자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대출상품으로는 'For You 장기대출'을 권했다. 대출기간이 10~35년이지만 금리가 고정금리부다.

우리은행은 레포츠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인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추천했다. 가입 고객은 콘도예약이나 스포츠 레저용품 구입시 최고 65% 할인받을 수 있고 레저활동시 무료로 상해·휴일 교통상해보험에 가입되는 혜택을 받는다.

대출상품으로는 '베스트론'을 우리은행은 권했다. 제일은행은 1개 통장에 어러 건의 정기예금 개설이 가능한 '퍼스트 재형저축'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형식이면서도 매달 대출잔액의 3%만 갚으면 5년까지 쓸 수 있는 '제일 편한 대출'을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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