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등 세계적 축제 해부

입력 2003-02-03 16:57:53

음악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연극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꽃과 빛의 축제인 '니스 카니발'…이들 축제는 그 도시를 대표할 뿐 아니라 독특한 경영방식과 프로그램으로 세계 최고의 축제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김춘식(천안대 교수).남치호(안동대 교수)씨가 펴낸 '세계축제 경영'(김영사 펴냄)은 이들 축제가 어떤 방법으로 세계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축제는 그 지역의 문화역량이 집약된 이벤트이며 문화유통시장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아비뇽, 에딘버러, 잘츠부르크 등은 큰 도시가 아니지만 이들 축제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가 되고 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인구 45만명의 에딘버러 시에는 연간 1천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는 축제 자체 수익만 연간 60여억원이다.

축제기간 중 유입된 직접적인 수익은 1천180억원에 이르렀다.

이들 축제를 분석하면서 지은이들은 최근 전국적인 붐이 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축제 전문가 양성' '지역 문화적 특성과 축제 성격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 선정' '휴가철이나 공휴일 고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아이템 개발과 후원금 유치' 등 10가지의 계명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적인 문제만 아니라 화려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사진으로 실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 CD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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