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현행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경제는 경기하락과 고물가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FRB의 주요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지난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인 현행 연방기금 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들 끼리 주고받는 하루짜리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로 FRB가 경제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FRB는 또 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할인율도 0.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 FRB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수 전문가들은 경제의 근원적인 약점 때문에 중앙은행 정책입안자들이 오는 3월18일 열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우크라 대통령 의장 피선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옛 소련 공화국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의장에 피선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개막된 CIS 정상회담에서 각 정상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들여 쿠츠마 대통령을 CIS 의장에 선출했다.
1991년 12월 CIS가 출범한 이후 러시아 이외의 정상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정상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쿠츠마 대통령을 의장에 추천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CIS를 지배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전 조처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각 회원국들이 이라크, 북핵 및 대(對)테러문제와 관련, 여러 면에서 공통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회원국간 협력제고에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방글라 선거 유혈 7명 사망
지방선거 돌입 닷새째를 맞은 방글라데시에서는 28일 다카일원에서 투표소 장악을 놓고 정치세력간 충돌, 주민 1명이 진압에 나선 경찰 발포로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등 이번 선거기간에 모두 7명이 숨지고 적어도 5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유력 일간 주겐토는 수도 다카 남쪽 120㎞ 지점의 나크하리에서 28일 정치 세력들간 투표소 장악 등을 둘러싼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 발포를 초래했으며 이 과정에서 셰이크 파리드(30)가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으며 이날 전국 26개주 152개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20여명의 추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방선거는 29일에도 16개주 129개 지역에서 치러졌다.
*佛, 코트디부아르 증파
프랑스는 29일 반(反) 프랑스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과거식민지 코트디부아르에 무장 보안병력을 증파했다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드 빌팽 장관은 "우리의 보안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물질과 인력면에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보안병력이 어제 아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4편이 결항됐던 아비장발 에어 프랑스 여객기들이 이날부터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사제무기나 흉기, 곤봉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가 거리곳곳에서 과격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시내 중심가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을 봉쇄하고 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프랑스의 중재를 통해 반군과의 권력분점을 인정한 평화협정에 반발하며 연나흘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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