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우리가 주역"

입력 2003-01-29 17:19:06

울산 모비스가 올해 프로농구 드래프트의 '최대어' 김동우(23·연세대)를 1순위로 지명했다.

대구 동양은 포워드 오용준(고려대·192.5㎝)과 박성욱(중아대·191㎝)을 1, 2라운드에서 뽑았다.

모비스는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2003년 대졸 예정선수 및 졸업자 32명을 대상으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2003 국내 신인선수 공개 선발'에서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김동우를 지명했다.

김동우는 키 195.2㎝, 몸무게 90kg으로 체격이 좋은데다 스피드와 골밑 플레이, 외곽슛 능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에서 김동우는 26게임을 뛰면서 게임당 20득점(총 521득점), 3점슛 성공률 30% 등으로 후배 방성윤과 함께 모교를 아마추어 농구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특히 모비스 최희암 감독의 연세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만큼 모비스 전력 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여수 코리아텐더는 성균관대 3학년 가드인 옥범준(173·2㎝)을 뽑아 정락영 등 주전 가드진을 보강했다.

이어 서울 삼성은 경희대 포워드 박종천(193㎝)을 지명했고, 원주 TG는 경희대 가드 겸 포워드 이동준(186㎝)을 택했다.

인천 SK는 중앙대 포워드 석명준(189.5㎝)을 지명한 후 연세대 포워드 전병석(184㎝)을 뽑은 전주 KCC와 당초 약속대로 서로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안양 SBS는 건국대 가드 안철호(178.4㎝)를, 창원 LG는 연세대 센터 박광재(196㎝)를, 서울 SK는 고려대 포워드 김두현(187.5㎝)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동양은 1, 2라운드에서 각각 10, 11번째 지명권을 행사, 오용준과 박성욱을 뽑았고 3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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