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12회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형록(38)씨는 이 대회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했다.
"대구 대회는 미국 보스턴, 일본 오이타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대회로 불릴 만큼 외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행사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대구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이 위원장은 대회 홍보를 위해 오는 4월 대구에서 세미나를 열고 16개 시·도를 도는 홍보 투어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정부와 기업 및 시민들의 소액 후원을 얻을 계획이라고 했다.
음식점 카운터 등에 모금함을 비치, 시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것.
또 재정 후원 책임을 맡을 운영위원회를 구성, 재정 문제를 전담시킬 방침이다.
"인적 후원도 중요합니다.
자원봉사단이 빨리 구성돼야 하는 이유지요. 자원봉사단을 이른 시일안에 출범시켜 교육·연수 등 전문화 과정까지 거치게 할 겁니다.
매끄러운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필수적 작업입니다".
이 위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국회의장 비서관 등을 거쳤다.
현재는 개인 사업을 하면서 장애인 인권문제 연구소 소장 등 장애인 관련 단체 일도 하고 있다.
그가 장애인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인 동생 때문. 또한 부친도 몸이 불편해 장애인 재활운동에 더 열성을 갖게 됐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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