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식업체 "대구로 가자"

입력 2003-01-28 16:19:18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대구시장 공략이 불을 뿜고 있다.

역외 외식업체들은 대구 황금동, 동성로 일대 등 외식 황금상권으로 불리는 요지를 비롯 대구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2001년만해도 100억원대 미만이던 이들 외식업체들의 시장규모가 올해는 3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구에는 서울에 기반을 둔 대형 외식업체가 5개소에 불과했으나 28일 베니건스 황금점이 개점하는 등 최근 6개월 동안에 푸드빌이 빕스 수성점, 아모제가 마르쉐 동성로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죽전점을 여는 등 4개 점포가 문을 열었다.

올 해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경쟁업체의 매장이 없는 북구나 남구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고 푸드빌도 1개점을 더 출점시킬 예정이다. 또 T.G.I FRYDAYS는 시내 중심가와 달서구 7호광장쪽에 매장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스카이락도 올 상반기에 구미점을 개점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 6~7개의 매장이 새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 최대의 외식상권인 수성구와 동성로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3~4개씩 들어서면서 고객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고 경쟁 무풍지대인 남구와 북구, 달서구 등에도 2~3년내에 이들 외식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외식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마다 새 메뉴개발에 골몰하고 있고 OKcashbag과 제휴한 부가서비스 확대, 멤버십프로그램에 의한 단골우대, 다양한 월별 서비스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후끈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임헌수 베니건스 황금점장은 『올 해안으로 대구 외식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권이 좋은 매장은 연간매출 35억원을 넘기는 점포가 나오고 업체간 차별화와 서비스 개발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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