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 최고의 쌀만 살아남는다

입력 2003-01-27 15:25:21

MBC는 설날 특집 다큐멘터리 '쌀의 전쟁'을 30일(목) 밤 11시부터 2부작으로 방송한다.

쌀 수입자유화에 관한 WTO 재협상을 앞두고 제작된 '쌀의 전쟁'은 지구촌 미각 변화라는 시각에서 쌀 문화권에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또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지켜나가야 하는 당위성과 고급 쌀로 각종 간편식을 개발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특히 쌀이 주식인 동양에서는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지난 20년간 소비가 2배나 증가했는데 이런 변화가 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본다.

1부에서는 미국에서 대체 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국 명문대 듀크 대학 부설기관이 실시중인 '라이스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이를 통해 몸무게를 줄인 사람들의 체험담을 들려주고 텍사스주의 큰 축제이자 제33회를 맞는 '라이스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또 쌀밥을 이용해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일본 쇼와대 소아과의 임상 사례와 유명 백화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맨밥' 공장, '쌀 화장품' '라이스 갤러리'등 쌀 소비 증가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알아본다.

2부 '최고의 쌀, 최고의 밥'편에서는 쌀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표정을 담았다.

한국과 같은 종류의 자포니카 쌀을 재배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3성, 일본을 찾아가 그들의 쌀 경쟁력을 살펴본다.

80㎏ 한 가마 값이 100만원에 달하지만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고시히카리'와 대량 생산과 최신설비라는 장점을 가진 미국의 쌀, 한국쌀의 10분의1 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가진 중국 동북3성 쌀을 꼼꼼히 따져본다.

또 한국쌀이 각 나라의 밥상을 점령하기 위한 가능성을 점쳐본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