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상당수 건설공사가 공사 중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예산의 계획적인 집행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업자와의 유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공사비 2억원 이상의 상하수도·도로공사 등 47건에 총공사비 369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공사중 설계변경으로 당초보다 2.8%인 10억5천만원이 늘어난 379억원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는 등 2회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부실공사 우려와 함께 업자와의 유착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것.
점촌 하수처리시설 2단계공사의 경우 당초 공사비는 18억9천만원인데 1차 3억1천여만원, 2차 4억1천여만원 등 2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23억1천20만원으로 공사비가 증액됐다.
이같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데다 설계 변경한 사업 중 상당수는 공기연장이 불가피해 정상적인 예산집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공사중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 하거나 국·도비 증액에 따른 공사규모 확대·지역민들의 민원 등으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공사비가 증액되는 경우가 있다"고 발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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