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의사가 평생 수집한 한의학 관련 희귀 서적과 기구를 주한미군 병원에 기증키로 했다.
한양대병원 진단검사학과 김춘원(金春元.63) 교수는 24일 용산 주한미군 제18의무사령부에 약탕기와 약장, 동의보감 필사본 등 자신이 모아온 한의학 기구와 서적 등 84점을 기증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가 이번에 기증키로 한 동양의학 관련 자료에는 약작두와 돌절구, 침통, 저울 등 다양한 한방 기구가 포함돼 있고 1800년대에 만들어진 처방전 등 한의학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의 눈길을 끌만한 것들이 많다.
김 교수가 주한미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6년 미군부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부터.
김 교수는 지난 89년 미군 제18의무사령부와 121병원 자문의사로 위촉된 이래 지금까지 미합중국 군의무 명예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미8군 제18의무사령부로부터 '미합중국 군의무 공훈상'과 훈장을 받는 등 미군과 꾸준하게유대를 지속해 왔다.
김 교수는 "최근 한미관계가 예전 같지 않지만 사회 분위기와 상관없이 한의학을 미국인에게 알리고 싶어 그간 모아온 기구 등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군 제18의무사령부는 김 교수가 기증한 자료와 골동품들을 의무사령부 내 상설전시관에 진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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