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가 걱정스럽다.
우선 이런 국제행사를 치르려면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홍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동안 대통령선거가 겹치고 북핵문제 등 돌출변수가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회 조직위는 당초 170개국 1만 1천여명의 선수단 참가를 목표로 일을 추진해 왔었다.
그러나 201개국을 대상으로 참가 초청장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143개국만 참가의사를 알려왔다는 것이다.
또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북한의 참가도 불투명해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처럼 북한선수단이 참가함으로써 배가된 관심과 열기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고 여타 국가들도 불안해서 참가를 꺼릴지도 모른다 한다.
또한 운영비 130억원이 부족해 지방교부금을 요청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뜩이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대구가 대회 운영비마저 모자란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부산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난 8년간 모두 1조2천239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78%인 9천651억원은 시설비고 운영비는 22%인 2천588억원이었다.
그러나 대구 U대회는 총액 자체가 부산의 19%인 2천389억원밖에 안된다.
규모에서 보듯 대구는 있는 시설을 개.보수해 쓰는 등 절약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도 운영비를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조직위 자체도 문제가 있다.
우선 야당도시인 대구가 U대회 조직위원장을 구태여 야당 출신 시장이 맡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장점도 있겠지만 일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행상 조직위원장은 민간인이 맡아왔었다.
U대회는 각국 대학생들의 순수 아마추어 행사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어 특단의 홍보대책이 필요하다.
대회조직위는 하루빨리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현 정부도 노무현 정부들어 첫 국제행사이고 U대회가 국가 브랜드 제고 및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한다는 점을 고려해 주기 바란다.
대구 시민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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