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래 처음으로 현역 장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9시께 충남 논산시 두마면 계룡대 지구병원 장군병실에서 육군본부소속 이영재(51.육사 31기) 준장이 병실 화장실 문고리에 전선으로 목을 맨 것을 간호장교가 발견해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숨졌다고 육군이 밝혔다.
이 준장은 "친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메모 형태의 유서를 남겼다.
또 상관인 육군 참모총장 앞으로 "저 하나의 문제로 국한하시면 됩니다.
헤쳐나가기에 너무 힘든 상황이라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모두에게 용서를 빕니다"는 자필메모를 남겼다.
이 준장은 지난 16일 휴가를 얻어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
육군은 "이 준장이 수년간 당뇨, 고혈압, 간염 등으로 약물 및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1년 4월 준장으로 진급한 고인은 육군 개혁위원회 군사혁신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현재 보직인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계획편제처장으로 발탁됐고, 오는 10월 소장진급 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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