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가창면사무소 일대가 대구의 찐빵·왕만두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이곳에 불기 시작한 '찐빵 열풍'으로 이미 가게 5개가 밀집했고 다른 점포들도 속속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
주말·휴일에는 찐빵·왕만두를 사기 위해 행락객이 20~30명씩 줄을 서 이들 가게 앞에서 기다린다.
평일에도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다음날 새벽 2, 3시나 돼야 가게문을 닫을 정도. 특히 소문난 가게에서는 휴일 경우 도로변 주정차 관리요원까지 두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어떤 가게에서는 평일 150만원, 휴일 3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린다고 전했다.
일대가 찐빵 명소로 부상한 데는 TV경마장을 찾거나 청도 쪽으로 행락 나갔던 시민들이 이 구간을 많이 지나는 것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 가게 주인 서노영(47)씨는 "찐빵 팥에 방부제를 섞지 않고 특유의 단맛을 내는데다 왕만두도 야채를 많이 넣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아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관과 화장품 대리점을 운영하다 찐빵 가게를 열었다는 이금옥(47·여)씨는 "찐빵과 왕만두 1인분이 각각 2천원으로 싼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했다.
기존 가게들이 성업을 이루자 다른 점포 10여개도 찐빵 가게 개점을 준비 중이라고 주민들은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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