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책이 어디에 있는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대 점자도서관(관장 임안수)은 17일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점자도서와 녹음도서, 전자도서의 자료명과 소장처를 목록으로 만든 '전국 시각장애인도서관 종합목록집'을 발간, 맹학교를 비롯한 전국 400여 관련기관에 무료 배부했다.
이번에 발간된 종합목록집은 8만여종의 도서, 30만건의 자료를 담은 점자본 15권과 묵자본 2권으로 이뤄졌다.
또 CD-ROM과 ARS, 텔넷BBS 등을 통해서도 전국 각지의 점자도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용 홈페이지(dulvi.daegu.ac.kr)도 구축, 도서목록 검색은 물론 전국 장애인도서관 담당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목록을 수시로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대는 이번 목록집 발간에 4천여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국 44개 시각장애인 도서관이 발간작업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 착수 1년만에 마무리했다.
대구대 점자도서관은 22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정보통신원에서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서목록 검색 시연회와 도서목록 입력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한 임안수 교수는 "미국의 경우 193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이같은 목록집을 발간하고 있다"며 "이번 종합목록집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