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의 미래학 저서가 한국에 유행하던 지난 80년대 드러커는 '지식사회의 도래'와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지난해 나온 '넥스트 소사이어티'까지 그의 저서는 지식사회의 양상에 천착했다.
이번에 나온 '자기경영노트'는 지식노동자의 행동양식을 그리고 있다.
부제가 '일 잘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관리 방법'이다.
지식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자기관리 지침서의 성격이 짙다.
그 중 하나가 '정말 일을 잘 하기 위해 집중하라'는 것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해결하되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일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
드러커는 네 가지를 든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판단기준으로 삼을 것 △문제보다는 기회에 초점을 맞출 것 △인기에 편승하지 말고 독자적인 방향을 추구할 것 △무난한 목표가 아니라 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 등이다.
시간의 집중과 마찬가지로 인력의 집중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녔다면, 그 곳을 주력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인적 노력'은 결국 '전인적 하향 평준화'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