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오는 북측 대표단은 지난해 7차 회담 때부터 대표로 활동해온 낯익은 인물들이다.
김령성 북측 대표단장은 2001년 9월 제5차 회담 때부터 단장을 맡고 있는 남북회담 베테랑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접촉 당시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말솜씨로 유명세를 탔다.
김 단장은 2000년부터 지난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제1부국장, 98년 정계.문화계.종교계를 망라해 북한이 결성한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99년 7월에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성익 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2000년 7월 남북장관급회담이 시작된 이후 이번까지 줄곧 회담 대표로 나서는 '터줏대감'이다.
지난 85년 8차 남북 적십자회담 때 북한 적십자회 요원으로 서울을 방문했으며 89년 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맡으면서 대남협상의 전면에 나섰다.
지난달 말에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올해 남북관계가 잘 풀려 나가고 협력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성발 내각 사무국 참사와 김만길 문화성 국장은 5차 회담 때부터 대표로 나섰다.
모두 남측 학자들과의 학술교류에 참가했던 경험도 있고 과거 남북대화에도 나선 적이 있는 실무형 대표다.
7차 회담 때부터 나선 김춘근 대표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서기장을 맡고 있다.
이들 5명 중 김만길 문화성 국장을 제외한 인물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산하 기관 간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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