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헬기 얼마나

입력 2003-01-20 17:27:23

◈산림항공관리소 최다 보유

대구·경북에 있는 관용 헬기는 지난 18일 추락한 대구소방본부 헬기를 포함해 모두 17대이다.

대구소방본부 2대, 경북소방본부 1대, 경북경찰청 2대, 산림항공관리소 안동지소 4대, 시군구청들의 임차 헬기 8대 등이 그것.

대구소방본부 경우 폴란드 시비드닉사의 '수코우'(SOKOL) PZL-W/3A 기종으로 이번에 추락한 '달구벌2호' 헬기와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AS-350' 기종인 '달구벌1호' 헬기를 각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

1995년 12월 12억원을 들여 도입한 AS-350은 732마력짜리 엔진 하나가 달린 소형으로 1회 3드럼의 물을 산불 현장에 실어 나를 수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일명 '까모프'로 알려진 18인승 대형 헬기인 러시아제 'KAMOV'(KA-32T) 한 대를 갖고 있다.

대구경찰청엔 헬기가 없으며, 경북경찰청은 미국 휴즈사의 5인승 'H-500D' 1대와 이탈리아제 8인승 '아구스타 109C' 1대를 운항 중이다.

헬기가 가장 많은 곳은 산림항공관리소 안동지소. 대구·경북 국유림 산불 감시·진화를 담당토록 대형인 러시아제 '까모프' 2대와 중형인 미국제 벨(BELL) 기종 2대 등 4대를 갖고 있다.

시군구청 중에서는 대구 동구청·달성군청이 각 1대씩을 빌려 쓰고 있으며, 중구청을 제외한 나머지 구청들이 1대 임차해 사용 중이다.

기종은 미국 맥도날드사의 5인승 단발 'MD500', 임차료는 140일 사용 기준으로 대당 3억5천만원이다.

경북 도내에서는 5개 시청들이 합계 20억5천여만원을 주고 산불진화용 헬기 5대를 빌려쓰고 있다.

포항시는 5억8천여만원을 주고 '벨214' 기종을 오는 5월11일까지 빌렸으며, 경주시는 4억7천만원에 '벨205A-1'을 다음달 13일까지 임차했다.

구미시는 4억원을 주고 이번 추락 헬기와 비슷한 '수코우'를 5월까지 빌렸고, 상주시는 4억원에 'BELL214'를 오는 5월까지, 경산시는 2억원을 주고 미국 휴즈사 'H-369D'를 4월까지 각각 임차해 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봄철 건조기 산불에 대비, 김천 환경사업소와 울진 등에 헬기 2대를 조만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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