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가 19일 연내 유로가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케이트 바커 MPC 위원은 이날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을 통해 "연내에 영국이 유로에 가입하는 것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단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정부의 연내 유로 가입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처럼 MPC 위원이 공식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또 MPC는 공식적 의사 결정기구가 아니지만 소속 위원들의 경제적 판단은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주목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바커 위원은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로에 가입하는 것이 영국에 이로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