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겨울비가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경북 북부지역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대부분이 빙판을 이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17, 18일 밤새 내린 겨울비는 봉화 2.5mm를 비롯해 영주 2.0mm, 예천 1.5mm, 안동 0.5mm 등으로 적은 양이었지만 봉화 -3.4℃, 안동 -1.6℃, 영주 -1.3℃ 등으로 새벽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노면이 거울처럼 얼어붙어 18일 오전 내내 출근길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영주시 문수면 예고갯길과 봉연 히티재 등 고갯길과 산간도로 마다 빙판길로 변해 모래를 뿌려도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18일 이른 아침 한동안 도로 이용이 불가능해 운전자들이 운행을 포기하는 등 심한 불편을 겪었다.
영주시와 봉화군, 영주 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18일 새벽 4시부터 페이로더와 그레이더, 덤프트럭 등 중장비 30여대와 직원 80여명을 동원해 빙판길에 모래를 살포하는 등 도로소통을 위한 긴급 제빙작업을 벌였다.
특히 안동지역에는 100m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끼고 지난밤에 내린 비가 -1.6℃의 기온에 얼어붙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시민들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예천군 상리면 도촌리에서 용두리 저수령간 927호 지방도 10km 구간도 18일 새벽 6시쯤부터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기온이 올라가면서 빙판길이 풀려 차량통행이 정상을 되찾았으며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으로 빙판길 교통사고는 영주 2건 이외에 발생하지 않았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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