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설 선물' 가이드

백화점, 중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들이 18일부터 설선물 매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개인의 경우 형편에 따라 중저가 상품과 고가상품을 구입하는 양극화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기위축으로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체는 상품권과 생필품을 비롯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주류세트, 가공식품류를 많이 찾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화점 등은 온라인 예약주문 서비스와 일정액 이상 구입할 경우 할인 및 무료택배서비스를 해준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모든 업체의 설문조사에서 상품권은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선물이다. 신세계가 최근 6천여명으로부터 설 선물관련 설문조사에서 상품권 현금 소형가전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IMF이후 꾸준히 고가선물이 늘고는 있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실속상품을 찾는 경향이 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반영, 비누.참치세트, 건강식품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체를 방문하며 특판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백화점 특수판매팀은 기업체 주문 선물세트는 3만원대 안팎의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실용성이 높은 식품류나 가정용품, 패션잡화 등이 무난할 것으로 추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문의 쇼핑정보란과 전단지광고 등에서 각 업체들이 내세우는 기획상품을 눈여겨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주요선물 가격대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의 실속형 상품으로는 전반적으로 5만원 안팎의 홍삼, 과일류, 견과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1~3만원대의 법주 비누.세제세트, 참치.행세트 등 저가상품도 매장전면에 진열돼 있다. 동아백화점은 중저가 선물상품을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1~2만원대의 참기름 커피 법주 , 3~5만원대의 곶감세트 사과.배 혼합세트 새송이세트 젓갈세트, 10~15만원대의 한우갈비 영광굴비 고려인삼정과 등을 선보였다.

대구백화점은 실속형 선물세트외에도 신세계와 공동으로 한방사과세트 무농약 신고배세트등 5만~7만원대의 과일상품과 알뜰한우세트 한짝갈비세트 등 15만~20만원대의 선물을 판매한다. 또 남해안 얼음 죽방세트(40만원), 갈치 특선세트(17만원), 코코넛 크랩세트(18만원)와 40~50만원대의 축.수산물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

동아백화점은 홈페이지를 통해(dongacybermall.com)을 통해 상품권 및 선물주문이 가능하며 배달까지 해준다. 구입액이 3만원 이상이면 일부상품을 제외하고 전국 어느곳이든 배달해준다. 또 19일까지 전화나 우편 팩스 등으로 예약주문할 경우 5~10% 할인혜택을 준다.

대구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설날 대백카드 경품행사를 진행, 구입금액대별로 영수증에 각종 선물세트가 자동표시되는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특수영업팀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준다. 인터넷쇼핑몰(debec.co.kr)에서도 영업장 전 품목을 취급하며 24시간내에 대구 전지역에 배달해준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