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5일 북한이 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국제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아직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측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아직 북한의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받지 못했다"면서 "그것은 북한이 발표한 또 다른 유감스러운 성명"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미국이 에너지 또는 식량 제공 등을 미끼로 하는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시켜 국제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을 읽는 것은 언제나 매우 어렵다"면서 "북한은 선동적인 말을 하고 그 선동적인 말 중에서도 때로 모순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북한의 공식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을 방문중인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5일 미국은 북한 핵문제가 외교 채널들을 통해 조기에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외교부의 이자오싱(李肇星) 부부장(차관)과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외교 채널들을 통해 조기에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실무적인 협의를 위해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아주국) 사장과 미주사 사장도 각각 별도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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