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전자업계들이 차세대산업으로 급성장하는 첨단 디스플레이.휴대전화사업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신규 사업장을 건립하거나 증축하는 등 공격적 경영전략을 통한 양산체제에 나섰다.
▨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트리플 에이'(Triple A) 전략을 구사한다.
트리플 에이는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 생산(Amazing),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Accesible),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의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Affordable) 생산이라는 구체적인 전략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10조원벽을 돌파하며 작년 한해 매출 40조5천115억원, 순익 7조518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액은 41조1천억원, 이를 위해 6조원의 설비투자가 계획돼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매출 32조3천804억원, 영업이익 2조2천953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16% 성장한 것이다.
올해 삼성전자 구미공장 무선사업부는 현재 연간 4천여만대의 휴대전화 생산설비를 30~50% 증산 규모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00억원을 들여 부지 1만5천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공장.연구동을 8월말 준공 목표로 건립 중이다.
또 휴대전화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량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대구를 비롯, 칠곡 등지에도 휴대전화 부품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마이크론과 LG필립스=LG마이크론 역시 최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박막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포토마스크(Photo Mask) 247억원, PDP 후면판 사업에 695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은 PDP 시장 수요에 대비, 구미공장에 연면적 8천1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올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36~70인치의 대형 PDP 후면판을 생산하며, 우선 연간 30만장 정도의 50인치 제품을 LG전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필립스 LCD도 지난해 5월 구미 3공단 5만평부지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라인을 조성한 데 이어 지난달 제1공장과 바로 인접한 대한합섬의 구미 원사공장(3만8천평)을 법원의 경매를 통해 211억원대에 낙찰받아 새로운 투자기반을 확보해 놓고 있다.
▨삼성코닝=TFT-LCD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도 구미공장에 6개의 용해로를 갖추었으며, 올해 말까지 구미와 아산공장에 모두 12개의 가공라인과 용해로 설비를 각각 구축해 2007년까지 1조원대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미상공회의소 곽공순 부장은 "올해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불안한 경제전망 등으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경영전략의 초점을 해외시장에 맞추면서 수출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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