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년실업대책

입력 2003-01-16 19:52:46

대구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 해 R&D 투자확대와 벤처 창업, 첨단기업 유치 등에 532억원을 투입해 5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현재 3.6%에 이르는 지역 실업률을 3.5%이하로 유지, 1만2천명선인 지역내 20~29세의 청년실업자수를 1만명 이하로 낮추어 나갈 방침이다.

15일 시가 마련한 청년실업대책에 따르면 첨단 벤처 창업 및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3천여명, 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2천여명의 고용을 각각 창출한다는 것.

시는 △계명대 등 SW 관련 비즈니스 타운(53개 업체)의 입주확대를 통한 소프트웨어 창업활성화(900명) △창업보육센터 8개소 149개 업체( 400명) △경북대 테크노빌딩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업종 유치(30개 기업. 450명) △성서산업단지내 벤처 협동화 생산단지 조성(47개 기업.700명) △벤처기업 및 지원기관(동대구벤처밸리) 유치공간 확보(310명) △성서첨단산업단지내 12개 업체(추가 고용 300명) 등 벤처 창업 및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3천60명의 고용을 추진한다.

시는 이 외에 벤처펀드(54억원) 및 엔젤캐피털(3개 클럽)을 통한 직접 투자를 확대토록 유도하고 업체당 3억원이내에서 40억원의 벤처기업 육성자금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실시되는 차세대 선도기술 연구개발사업(30억원)으로 석.박사급 100명을 채용하는 등 고급과학기술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16개 R & D 사업에 240억원, 기업의 생산공정 IT화 자금지원을 통한 IT인력 일자리 확대를 위해 5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일자리 2천여개를 만들어나간다.

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 200명을 채용하고 행정정보화 등 청소년 적합 공공근로사업으로 20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또 대졸 미취업자 600명을 파트타임으로 고용, U대회 대비 불법 주차질서, 교통질서 도우미 등 민원 현장에 투입하고 청년취업연수사업을 통해 300명, U대회 관련 일용직 481명을 채용한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당초 5월 예정이던 취업박람회를 3월로 앞당기고 연 5차례에 걸쳐 열릴 소호.벤처 창업 박람회 개최도 지원한다.

한편 시는 2003년 공공근로사업비로 연인원 36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 113억원을 책정하고 졸업 등 계절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1단계에 총 사업비의 40%를 투입해 저소득 장기 실직자, 건설일용근로자 생계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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