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구미 등 대도시와 연계된 도시화농촌으로 급속히 탈바꿈하고 있는 칠곡군은 생활쓰레기 발생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에 직면하고 있지만, 대단위 쓰레기매립장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다.
▲추진경위=대단위 쓰레기매립장 추진은 1996년부터 시작했다.
왜관읍 금산리 일대 왜관공단 입구에 4만6천여평의 부지를 선정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성 검토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추진, 이듬해 5월 군보에 그 결과를 공고했다.
그러나 주민 130여명이 군청에서 집회를 가지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자 계획자체를 유보했다.
2년후 왜관지방산업 2단지내에 매립장 건설을 재추진, 2000년 5월 한국토지공사에 의견조회를 했으나 불가 판정이 내려져 대단위 쓰레기매립장 추진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군은 읍면지역 소단위 매립장 조성으로 방향을 전환한 상태다.
▲생활쓰레기 발생현황=현재 칠곡군의 인구는 11만에 육박, 하루에 79t 가량의 쓰레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수치도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량은 추정치에 불과해 실제 읍면 자체에서 처리하는 생활쓰레기와 중소형 공장에서 처리하는 산업쓰레기를 감안한다면 문제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부각된 문제점=쓰레기 방치와 개별소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왜관산업단지와 읍면지역에 마구잡이로 들어선 개별공장들이 소형 소각장을 갖추고 심야에 마구잡이 소각을 일삼아 대기오염과 인근 주민환경 오염으로 주민원성을 사고있다.
▲읍면 매립장 현황=현재 사용중인 매립장은 왜관.지천.동명.가산.석적.기산면 등 6개소이다.
이중 동명면과 석적면만 최근 새로 매립장을 조성, 앞으로 5, 6년간 사용이 가능할 뿐 특히 포화상태인 왜관읍의 경우 금산리에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종중의 민원으로 지연되고 있다.
기존 매립장 시설 보강문제도 예산이 미확보된 상태다.
북삼면과 약목면도 공사가 늦어져 6개월정도 위탁처리를 해야할 판이다.
▲대책=쓰레기 매립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비료원료로 처리하는 자원화시설을 가동, 하루 13t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일단 한숨돌린 상황이다.
최재림 청소시설담당은 "왜관읍 금산리 위생환경처리장내에 48억원을 들여 1일 30t정도 소각 가능한 중규모 소각장을 추진, 올해말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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