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13일 대선 이후 대구를 첫 방문 경북대에서 강연〈사진〉을 갖고 민노당의 향후 집권 가능성 등 이번 대선을 통해 나타난 당의 발전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권 대표는 이날 '한국사회의 총체적 개혁을 위한 민주노동당의 꿈과 도전'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지난 대선에서 민노당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를 정치개혁을 비롯한 한국사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정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정치개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16대 대선에서 나타난 민노당 권 후보의 전국 득표율은 3.9%인 95만7천여표로 지난 15대 대선 때 득표율 30만6천여표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대구시지부에서 대구·경북 지역 민노당 간부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03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민노당 시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민노당은 올해에도 병원비·주택비·교육비가 걱정 없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