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에서 입주 예정된 아파트가 IMF 이후 최대 규모인 2만4천가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한 건설경기로 새 아파트 건설이 러시를 이뤘던데다 건설업체의 부도로 중단됐던 각종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를 개시하기 때문. 신규 아파트 입주는 연중 계속될 전망이어서 부동산 값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는 계절적으로는 12월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7천539가구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 1월(5천400가구)과 9월(4천280가구)에도 비교적 입주 물량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는 북구와 동구, 수성구에 신규 아파트가 몰려 있는 반면 남구와 중구, 서구에는 주요 업체의 입주 물량은 없었다.
달서구도 1월 중순 입주 예정인 감삼드림시티 2천160가구와 5월 입주 예정인 대한주택공사의 죽전 그린빌 494가구를 제외하면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편.
올해 입주가 가장 풍부한 곳은 북구로 칠곡과 동서변 지구 등에서 연간 입주 물량이 9천409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한 동서변 택지개발지구는 오는 5월 화성리버파크 912가구를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월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은 서변그린타운 524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이어 12월에는 영남건설의 네오빌 블루 469가구와 동서개발의 리치모아 430가구, 도시개발공사의 U대회선수촌 1천935가구가 잇달아 입주하는 등 내년까지 7천가구가 들어서 모양을 갖추게 된다.
북구 칠곡지역은 5월 (주)부영의 구암동 칠곡 5단지 746가구와 7단지 59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꾸준히 입주 물량이 있다.
7월에는 역시 부영의 e그린타운 1천194가구, 10월에는 동화주택의 관음동 훼밀리타운 451가구가 완공되고 화성산업이 지난해 분양한 동천동 센트럴파크 1천440가구와 구암동 그랜드파크 716가구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동구에서는 동호지구가 올 최대의 관심거리다.
내년까지 모두 5천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은 6월 대경넥스빌 446가구를 시작으로 9월에는 영조주택의 '아름다운 나날' 2천752가구, 동화주택의 '해오름타운' 604가구 등 입주가 본격화된다.
이외에 동구지역에서는 6월 방촌동 영남네오빌 2차 230가구, 7월 검사동 금사리 하이빌 224가구, 9월 동구 신암동 신암그린타운 400가구, 12월 효목동 메트로시티 1천859가구 등 입주가 연중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지역은 지난해 말 입주하려다 올초로 입주가 늦춰진 메트로팔레스 3천240가구 덕분에 연초 입주 물량이 많다.
메트로팔레스 입주 이후에는 2월 정화팔레스 488가구, 4월 유성 하이빌 277가구가 입주한다.
이후 한동안 뜸하다 연말인 12월이 돼서야 태왕의 수성 하이츠 리버뷰 288가구와 시지동 시지하이츠 레전드 4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초 메트로팔레스 입주가 마무리되면 연중 입주물량은 수요에 비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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