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도박과 사행심에 빠져 돈타령만 하다가 날 샐 것 같다.
요즘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복권방이 성업중이라고 한다.
지난 1998년 3천억원이던 복권시장이 불과 3년만에 6천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을 뿐 아니라 최근 복권방이 체인점으로 등장하여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복권방은 과연 어떤 것인가. 대부분 10억원, 20억원, 30억원, 왕대방 등의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문구를 내걸고 직장인은 물론 학생, 심지어는 실업자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해소차원에서 한 두장 구입하는 것은 몰라도 매월 수십만원어치의 복권을 구입하는 것은 가정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국가나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이 될 수 없다.
복권열풍에 힘입어 '복권마케팅' '복권동호회'까지 생겨나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이러한 열풍으로 인해 건전하게 열심히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근로의욕을 상실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 나아가 실업자나 경제능력이 없는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이러한 복권열풍이 악영향을 끼쳐 복권구입을 위해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남예영(대구시 고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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