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60만명을 넘어 자체적으로 중규모 도시 수준을 넘어선 달서구청은 올해 구정 슬로건을 '문화 업그레이드 달서구'로 정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일반회계 예산 1천305억원 중 절반인 513억여원을 문화복지 부문에 투자키로 했다.
인구가 폭증하면서도 관련 시설들이 부족했던 성서지역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
시교육청 주도 사업이긴 하지만 먼저 오는 3월에는 용산동에 '대구 학생문화센터'가 개관한다.
연면적 7천여평의 지상 3층 짜리 이 건물에는 음악감상실, 공연장, 수영장, 체력단련실, 도서관, 멀티미디어실 등이 갖춰진다.
인접 장기동에서는 총 166억원을 투입하는 구민문화회관 공사가 한창이다.
2000년 착공해 내년 중반 완공할 예정.
구청은 또 성서 이곡동에 구민 대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현재 1만3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
올해는 7억원을 들여 기본설계를 할 예정. 구청 관계자는 "성서엔 그동안 문화시설이 부족했으나 이로써 대부분의 갈증은 해소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동에는 대구시 주도의 '장애인 복지타운'도 만들어져 올 3월 개관할 예정이다.
공사는 작년 8월 끝났다.
부지 3천평에 166억원을 들여 5층 크기 건물 3동을 갖추며, 여기에는 달구벌장애인종합복지관, 시각장애인 복지관, 청각·언어 장애인 복지관이 입지한다.
달서구청은 작년 10월 인근에 개교한 장애인 직업전문학교를 이 타운과 연계해 운영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본동 본리공원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착공, 내년 말 완공키로 했다.
71억원을 들여 1천300평의 땅에 5층 건물을 지어 노인 건강·휴식·체육·문화 공간을 꾸밀 예정.
이런 가운데 달서구청은 3월부터 진천동 일대를 문화·관광 벨트화할 구상도 갖고 있다.
진천동 선사유적 공원, 월곡 역사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인근 수목원, 월광수변공원 등과 연계시키고 '내 고장 문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는 것. 탐방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월 2회 운영할 계획이다.
구청은 100여개에 이르는 소공원을 무대로 올해부터 월 1회 이상 '공원음악회'를 열기로 했고, 공원에서 학교·동아리 등이 음악회·미술전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대현 구청장은 "올해 문화예술 및 복지 기반이 확충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도시 달서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소방도로 개설 계획
△감삼동 드림시티 남편(너비 8m, 길이 100m, 공사비 5억원) △진천동 월배로~진천천(12m, 55m, 5억원) △도원동 원덕마을(8m, 80m, 4억원) △월성1동 월암마을(8m, 50m, 2억원) △감삼동 대양정비 남편(10m, 50m, 3억원)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