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가수 대구서 '낭만 콘서트'

입력 2003-01-08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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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낭만시대 컴백".

최백호 유익종 이동원 김도향 남궁옥분…. 중·장년층의 아련한 향수를 달래줄 가수들이 새해 콘서트장을 장식한다.

18, 19일 대구시민회관에서는 '낭만콘서트'(기획 제일엔터테인먼트)가 열린다.

'추억으로 가는…'을 부제로 한 이번 콘서트는 가수들이 그 시절의 얘기를 토크와 포크송으로 전한다.

최백호(내마음 갈곳을 잃어, 낭만에 대하여), 김도향(바보처럼 살았군요), 이동원(이별노래, 향수), 남궁옥분(이제는 잊어야해요), 이필원·김은영(세월이 가면) 등이 출연, 포크송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노래는 관객들을 편안한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나도록 한다.

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대표됐지만 신시사이저와 댄스음악에 밀려 대중문화의 장을 내어주어야 했던 포크송 가수들. 이제 복고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관객을 찾아 나선 셈이다.

최백호 이동원 김도향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포크송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백호는 기타 하나로 밴드반주에 못지 않은 연주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대표곡을 부를 예정. 감미로운 미성의 유익종(전 '해바라기'멤버)은 서정적인 음악세계를 선사한다.

이동원은 특유의 시적 감흥을 노래에 담아 선보이고, 김도향은 힘찬 창법을 통해 포크송의 부활을 노래한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남궁옥분의 맑은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도 있다.

18일 오후4시·7시30분, 19일 오후 3시·6시30분 R석(연인석) 4만원, S석(추억석) 3만원, 053)257-0704.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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