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유럽 전역을 엄습한 혹한과 폭설이 6일에도 계속돼 항공편이 취소·지연되고 주요 도로가 막히는 교통 대란이 수일째 이어졌으며 곳곳에서 여행자들의 발이 묶이고 사망자도 속출했다.
지난 4일 예기치 못한 폭설로 유럽 최악의 타격을 받은 프랑스 파리에는 6일에도 폭설과 한파가 계속돼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항공편들이 30분~3시간 지연됐다.
폭설로 서남부 보르도로부터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도로 교통이 큰 혼란을 빚었으며 프랑스와 지중해 연안 근처 스페인을 연결하는 A9도로는 눈과 결빙으로 폐쇄됐고 리옹 남쪽 A7도로는 화물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폴란드 일부 지역에는 수은주가 섭씨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몰아쳤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혹한으로 19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사망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 뒤 얼어죽었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망자 수가 3분의 1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5일 밤 기온이 섭씨 영하 24도 밑으로까지 내려갔으며 이날 3명이 또 사망, 지난해 10월 이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23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노숙자와 노인, 음주자들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덴마크의 경우 혹한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눈보라로 수도 코펜하겐 카스트루프 공항의 120회 항공편들이 5일과 6일 취소됐으며 1천여명의 여행자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샜다.
또한 도로와 철도가 폭설로 큰 장애를 받았다.
5일 오전 유틀란드 반도 남부 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최저인 섭씨 19.8도를 기록했으며 이같은 한파는 24시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발트해 연안국들도 혹한이 계속됐으며 이날 최소한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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