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 박사

입력 2003-01-07 17:12:33

"축산물 개방의 여파를 극복, 농가소득을 올리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축산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지난해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 6일 전문직 계약직 '나'급으로 한 등급 특진한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41) 농학박사. 봉화출신인 김박사는 중앙 축산기술연구소 연구원과 대기업 중견간부 등을 거쳐 지난 97년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가 문을 열면서 특채돼 공직에 들어섰다.

김박사는 축산물 개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용화 가능한 축산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이 필요하다는 신념의 소유자다.

"지난 99년 연구기능 확대를 위해 경북 축산연구소가 대구서 영주 안정면으로 옮겼지만 연구인력 부족과 여건이 열악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새로운 축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기술이전으로 실용화, 소득이 올라갔다며 고마워 할때 더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김박사는 지난 3년간 20여건의 시험연구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계란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DHA성분을 높여 건강에 도움되는 항위염 물질이 든 다기능성 계란과 야생쑥을 돼지사료로 이용, 육질개선 효과와 더불어 잡냄새까지 없앤 쑥첨가 사료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

그는 "축산기술 개발은 농가에 실용화(산업화)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것이 필요하며 앞으로 축산물 개방파고를 극복하고 국내 축산기반 구축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분야의 많은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