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의원은-81년 국회진출 재선의원

입력 2003-01-07 17:15:19

81년 11대 총선에서 한국국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뒤 절치부심, 4대를 건너 뛰어 19년 만인 2000년 16대 국회에 다시 등원한 한나라당 박재욱(65·사진) 의원은 경북 경산·청도 출신 재선 의원이다.

60년 홍익대를 나와 73년 계명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박 의원은 96년에는 미국 머레이 주립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64년 화광고등공민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계에 발을 디딘 박 의원은 73년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87년에는 서울의 세민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대학 설립을 추진해오던 박 의원은 95년 경산에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을 설립, 초대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외국어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정치권에서는 보기 드문 재기의 사례로 꼽히며 6선급 재선 의원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재선 길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당선 보증수표라던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같은 일족인 박영봉 영남대 교수에게 고배를 마셨다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서 공천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론 집안에서 말들이 많았다.

국회 재진입에 성공하고 나서도 순탄치는 않았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전공'을 살려 교육위를 희망, 내정을 받았으나 시민단체의 이의 제기로 당의 최종 조율 과정에서 탈락, 농림해양수산위로 배정받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공천잡음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동관·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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