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경로식당의 한끼 급식비가 쥐꼬리에 불과해 지원단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무료급식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사회적 관심를 높이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상주 관내 노인 320명에게 주 5일간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320명의 노인들 중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 80명에게는 점심을 무료로 배달해 주고 거동이 가능한 노인 240명에게는 냉림사회복지관·나눔의 집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2곳을 통해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현재 무료 경로식당의 경우 1인당 급식비로 한끼당 1천400원밖에 지원되지 않아 균형잡힌 식단짜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무료급식을 받는 상당수 노인들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식류를 많이 원하나 이같은 급식비로는 반찬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
반면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들에게 무료로 배달해 주는 점심 도시락과 밑반찬비 포함 한끼 급식비로 2천원이 책정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급식비가 턱없이 부족해 종교단체에서는 자체 별도의 예산으로 무료급식비를 마련하고 있어 지원비를 증액시켜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종교단체를 제외한 일반식당은 무료경로식당 지정운영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민들은 "라면 한 그릇을 먹으려 해도 1천500원인데 그렇게 적은 급식비로 노인들의 건강이 제대로 유지되겠느냐"며 시와 의회의 적극적인 복지대책을 요구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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