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인터넷 계좌통합관리 서비스

입력 2003-01-07 17:19:33

여러 금융회사와 거래하다 보면 계좌 잔고, 거래 내역 등 챙겨야 할 것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이럴 땐 각 금융회사와 인터넷 업체가 제공하는 전자가계부 혹은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볼만하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상에서 가계부를 기록하고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예금.대출계좌, 증권잔고, 보험가입 및 카드사용 내역 등 개인자산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7일 인터넷 개인자산관리 서비스(PFMS)를 시작했다.

대구은행의 인터넷 가계부에는 은행계좌 거래와 카드사용 내역이 금전출납부에 자동으로 기재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현금지출 내역만 기록하면 가계부가 완성되며 이를 통해 예상 편성 및 예산 대비 지출금액에 대한 항목별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각종 예금 및 대출 만기일과 공과금 자동이체일자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금융일정 관리기능을 비롯해 세금 자동계산, 금융상품계산, 미래자산예측, 노후자금설계, 전문가와의 1대1 재무상담 등 각종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대구은행 신규환 전자금융팀장은 "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인터넷 뱅킹용 공인인증서를 제출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자가계부 및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는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자가계부의 편이성이 알려지면서 각 은행 홈페이지 다운로드 횟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서비스 내용은 대동소이하므로 자신에게 맡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신한그룹 자회사인 '이모든닷컴'(www.emoden.com)도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연간 3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도 '마이 이클립스'라는 이름으로 재무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제일은행(www.kfb.co.kr)과 한미은행(www.goodbank.com)도 계좌통합 서비스업체와 제휴해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http://pfms.naver.com)와 '마이폴더'(www.myfolder.net)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들도 각각 계좌통합서비스와 가계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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