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북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노인복지 분야이다.
고령화 추세와 조기퇴직 바람에 대응해 노인들에게 갈 곳과 쉴 곳, 할 일을 만들어 주자는 것.
올 연말엔 복현오거리 부근에 '대불노인복지회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북구청은 이를 위해 올해 쓸 수 있는 자체 사업비 68억원 중 절반이 넘는 40억원을 그 건립비로 배정했다.
1천939㎡ 부지 위에 2천143㎡ 크기의 3층짜리 건물로 완공될 예정. 현재의 강북.북구 등 노인복지관보다 7배 가량 크다.
새 회관에는 컴퓨터.서예.한글.스포츠댄스.가요 등을 가르치는 노인대학과 건강강좌가 개설될 예정. 무료 이용.미용.안마 서비스와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도 이뤄지며, 노인 취업 기초훈련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북구의 노인복지회관은 이용자 폭증으로 포화 상태. 65세 이상 노인이 2만5천여명에 이르나 수용 능력은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또 산격.선린.가정 등 3개 복지관에 수천만원씩 투입해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고, 성보재활원.대구안식원 등 장애인 시설에도 1억여원을 들여 시설 보강작업을 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 규모가 1천256억원인 북구청은 그 중 68억원으로 대불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는 외에 소방도로 개설, 산격4동사무소 신축 등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방도로 등의 건설 예산 규모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줄어 구청은 '선공사 후보상' 방식을 도입해 대처키로 했다.
3월쯤 착공해 4월 준공할 산격1동 서당골 동편 도로, 태전동 태전삼거리 남편 도로 등에 이 방식이 우선 도입될 예정.
그외 침산동 동아아파트 북쪽 침산남로와 옥산로를 잇는 도로가 3월쯤 착공돼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할인점 주변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침산네거리∼홈플러스 사이의 오페라하우스 앞길은 2차로에서 6차로로 넓어져 4월쯤 완공된다.
팔달시장∼금성예식장 사이 팔달로 구간에서는 하수관거 공사를 할 예정이다.
여름철 비가 많이 오면 침수가 우려되기 때문.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어서 더 불편해질 전망이다.
4월 착공, 7월 준공 예정. 문성초교∼금호강 사이 하수관거 정비공사도 계획돼 있다.
북구청은 노곡중지도 다리를 재가설하기 위해 설계비를 반영하기도 했다.
공사는 내년에 착수할 예정.
이런 가운데 올해는 대표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대현2지구.칠성지구 재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매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현2지구엔 790가구, 칠성지구엔 1천400가구분의 아파트를 세워 3년 뒤 입주시키도록 기본계획이 잡혀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도로 신규 건설
△침산남로∼옥산로(침산 동아아파트 북편, 너비 20m, 길이 100m, 공사비 25억원) △태전삼거리 남편(8m, 67m, 3억5천만원) △대불노인복지관 서편 도로(8m, 67m, 9억3천900만원) △산격동 서당골 동편(6m, 200m, 1억5천만원) △노곡동 섬뜰 교량(6m, 150m, 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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