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호우회-보훈문화 확산 발 벗고 나서

입력 2003-01-06 16:51:45

국가유공자 자녀들이 주축이 된 동국대학교 호우회 회원들이 연말연시 장애인과 불우이웃를 찾아 위문공연과 봉사로 손발이 되어 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다니는 국가유공자 자녀 60여명으로 구성된 동국대 호우회는 20년을 하루같이 경주보훈지청 관내 전적비와 충혼탑을 찾아 말끔히 청소하고 대학생들에게 호국정신과 반공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달들어 영천 호국용사 묘지를 찾아 현충탑 참배에 이어 주변을 깨끗하게 정화하고 호국·보훈 이념과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유지를 계승·승화시켜 보훈문화 확산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장애인과 고아들이 있는 나자레원, 성애원 등 불우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과 협동심 함양에 노력했다.

이에앞서 경주시 강동면 6·25 전적비와 황성공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정화활동을 벌인 데 이어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순례, 민족정기 선양 특별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폈다.

특히 재작년부터 호국 보훈정신을 함양하고 사라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얼을 이어 받고자 이원대 열사 추모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일년간의 일들을 회고하고 보훈청장과 선배들의 좋은 글을 담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게 회지를 내고 있는데 올해 제18집을 발간했다.

호우회 남건우(22·회계학과 2년)회장은 "매년 1회씩 수원연수원에서 호국정신과 효 사상, 협동심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한울타리 공동체 등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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