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차별화를 못이루면 살 길이 없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 질환만 전문적.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의원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이 병의원들은 의료 장비.기술이 최고임을 표방하면서 검사.치료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대학병원들과의 경쟁에까지 나서고 있다.
오는 14일 개원하는 대구 상인동 ㄷ연합이비인후과는 수술전문 의원을 표방했다. 귀와 코.목을 전공한 전문의 2명이 공동 개원해 웬만한 수술은 가능하고 수술용 현미경, 편도선 수술용 레이저, 어린이 청력검사 장비 등을 갖췄음을 내세우고 있다.
이태휘 원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의료기술과 시스템으로는 환자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4~5년 전부터 전문화 시대로 접어든 서울 의료계에 비해 대구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 ㅎ병원은 4일부터 대구 최초로 수부외과 미세수술 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작년 말 수부 수술 전문인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초빙했다. 지역 대표적 수부 수술 전문의 2명이 공동 운영할 이 센터는 손가락 접합, 선천성 기형 교정, 유방 재건 등 수술 분야에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개원한 동산동 ㄱ내과는 고혈압.심장 질환을 전문 치료하는 의원이다.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가의 심장 초음파기를 갖췄으며 운동부하.부정맥.자율신경 검사를 할 수 있다.
같은 시기 문 연 삼덕동 ㅁ안과는 라식.라섹 등 시력 교정술과 초음파 백내장 등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의원이다. 작년 2월 개원한 덕산동 ㅍ내과는 동맥경화.당뇨병 전문 의원을 표방해 정밀 혈관 초음파기와 체성분 측정기를 갖춰 대학병원에 가야 받을 수 있었던 검사.치료를 가능케 했다. 이 의원 이상준 원장은 "내과의원들은 본래 광범한 질환을 대상으로 했으나 근래 들어 전문 분야별로 차별화.세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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