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실직자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던 이성희(41)씨가 3일 부터 유언장 은행 사이트인 '유언장 닷컴(yoounjang. com)'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2000년 말 출간된 '만약 내 삶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의 내용처럼 자신의 삶이 3일밖에 남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하고 아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적고 자신의 걸어온 길과 재산 등을 정리한 뒤 비밀번호로 자신이나 사후 가족이 열람할 수 있는 인터넷 유언장 은행이다.
이씨는 지난 98년 초 실직자 쉼터인 'IMF 모임터'를 개설, 취업정보 교환처로 전국적 실업극복운동의 구심점이 된데 이어 2000년 모임터에서 의기투합한 실직자들과 부도난 중소사무용품 제조업체를 재건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우리 모두가 IMF를 극복했지만 이제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 정리해야할 때"라며 "유언은 사후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보람있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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