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비공식 방문한 뒤 3일 오전 대구공항을 통해 서울로 떠났다.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온 이 전 후보는 수행비서진 4~5명만 동행한 채 지역을 방문했으며, 국회의원들이나 한나라당 지역 당직자들에게도 일체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후보 부부는 또 이 기간 동안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갖지 않고 부부가 순수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대선 때 도와준 지인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일정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후보 부부는 31일 저녁 경주 보문단지내 한 식당에서 자신의 후원회 회장을 지낸 이정락 변호사 외에 경주지역 인사 2명(백상승 경주시장, 이태영 경주고 재단이사장)과 저녁식사를 한 뒤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인 1일 이 전 후보 부부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이문희 대주교와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 등을 예방, 선거 때 도와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담소를 나눴다.
이 전 후보는 이어 2일 오전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은 뒤 울진 백암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경주 힐튼호텔에 투숙, 3일 오전 10시3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대구공항을 통해 서울로 떠났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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